
고비, 오르혼 & 테르힝 차강 호수 그랜드 순환 11일
일자별 여행 일정
울란바토르 → 차강 수바르가
오전 8시에 숙소에서 픽업해 포장도로로 약 470km, 6시간 거리의 차강 수바르가로 남하하며, 푸른 초원이 중고비의 드넓은 평원으로 바뀌는 풍경을 감상합니다. '하얀 스투파'라는 뜻의 차강 수바르가는 한때 고대 바다의 바닥이었던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쌓인 퇴적층이 흰색, 분홍색, 주황색, 붉은색 띠를 이루며, 각각의 색은 서로 다른 시대를 나타냅니다. 절벽은 가장 높은 곳이 50m가 넘고 약 400m에 걸쳐 이어지며, 멀리서 보면 고대 유령 도시의 폐허처럼 보입니다. 중고비에서 남고비로 향하는 긴 여정을 쉬어 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저녁 햇살 속에서 절벽 주변을 하이킹한 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차강 수바르가 → 욜링 암 협곡: 하이킹
아침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200km(3시간)를 달려 구르반사이한 산맥의 욜링 암 협곡으로 향합니다. '욜'은 몽골어로 수염수리를 뜻하며, 협곡은 10km 넘게 이어집니다. 가장 좁은 곳은 서너 명이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이고, 높은 암벽이 계곡 바닥에 드는 햇빛을 가려 겨울에 작은 개울이 만든 얼음이 무더운 여름에도 7월 중순까지 남아있곤 합니다. 협곡을 따라 한 시간가량 하이킹하며 절벽 위의 아이벡스와 독수리를 찾아보고, 지역 야생동물과 화석을 전시한 공원 입구의 작은 자연사 박물관도 방문합니다. 협곡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욜링 암 → 홍고린 엘스 모래 언덕: 낙타 타기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90km(5시간)를 달려 고비 사막에서 가장 큰 모래 언덕 지대인 홍고르에 도착합니다. 모래 언덕은 길이 약 100km, 폭 5~10km에 이르며, 능선은 주변 지형보다 80~300m 높이 솟아 있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움직이는 모래가 멀리까지 들리는 깊은 울림소리를 내는데,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노래하는 모래'라고 부릅니다. 모래 언덕 북쪽 가장자리에는 홍고르 강이 만든 초록빛 오아시스가 펼쳐져 황금빛 모래와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오늘은 쌍봉낙타를 타고 모래 언덕을 탐험하며, 체력이 된다면 능선 하나에 올라 수선화 빛 모래 바다를 가로지르는 잊지 못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래 언덕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홍고린 엘스 → 바양자그 (화염 절벽)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50km(4시간)를 달려 바양자그로 향합니다. 1920년대 중앙아시아 탐험 당시 미국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이곳을 '화염 절벽'이라 이름 붙였으며, 프로토케라톱스 골격과 세계 최초로 발견된 공룡알 등 중요한 공룡 화석이 이곳에서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지금도 부드러운 사암에서 화석이 드러나곤 해 고생물학자들이 활발히 연구하는 곳입니다. 붉은 절벽은 멀리서도 웅장하며, 해 질 녘 햇살을 받으면 특히 불타는 듯 빛납니다. 저녁에 유적지와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본 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바양자그 → 옹기 사원 유적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55km(4시간)를 북쪽으로 달려 옹기 강변의 옹기 사원 유적에 도착합니다. 1760년에 세워진 이 사원은 강 양쪽에 사원 건물이 들어서고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던 고비 사막 최대 규모의 사원 중 하나였지만, 1937년 공산주의 숙청 때 파괴되었습니다. 그 파괴의 처참한 흔적은 오늘날에도 유적 곳곳에서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유적 사이를 하이킹하고, 사원에서 살아남은 유물을 전시한 작은 게르 박물관과 이곳에 재건된 아담하고 아름다운 불교 사원도 둘러봅니다. 강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옹기 → 유목민 가족 → 카라코룸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200km(5시간)를 달려 유목민 가족을 찾아갑니다. 따뜻하고 즐거운 환대 속에서 가축 돌보기부터 게르 안팎의 일까지 그들의 일상에 직접 참여하며 유목민의 지혜로운 생활 방식을 배워 보세요. 이어서 대부분 포장도로로 약 40km(1시간)를 달려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에 도착합니다. 오늘날 이곳에는 작은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칭기즈칸이 1220년 이곳을 수도로 정했고, 그의 아들 우구데이 시대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사절이 오가는 국제 도시로 번성했습니다. 도시가 약탈당하고 약 200년 뒤, 그 폐허에서 가져온 자재로 1586년 몽골 최초의 불교 사원인 에르덴 조 사원이 세워졌으며, 사원은 108개의 하얀 스투파가 올려진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 카라코룸 박물관, 그리고 화강암 거북 바위 등 마을 주변의 역사 유적을 둘러봅니다.
카라코룸 → 투브헌 사원 → 오르혼 폭포
아침 식사 후 대부분 포장도로로 약 110km(2시간)를 달려, 울창한 숲으로 덮인 아름다운 시베트 산 정상 해발 약 2,000m에 자리한 투브헌 사원으로 향합니다. 이 사원은 몽골 불교의 첫 번째 수장(복드)인 자나바자르의 제자들이 1653년 명상과 예술 작업을 위해 세웠습니다. 명상 동굴, 바위에 남은 자나바자르의 발자국, 몽골 독립의 상징인 소욤보 문양의 최초 도안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습니다. 산기슭에서 사원까지 약 2시간 동안 하이킹합니다. 점심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60km(2시간)를 달려 오르혼 폭포에 도착합니다. 높이 25m 이상, 폭 10m의 오르혼 폭포는 몽골에서 가장 큰 폭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오르혼 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입니다. 주변 지형은 약 2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10m가 넘는 두꺼운 용암층으로 덮여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폭포까지 상쾌한 산책을 떠납니다. 폭포를 보기도 전에 먼저 물소리로 만나게 됩니다.
오르혼 폭포 → 챙헤르 온천: 승마 & 휴식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15km(3시간)를 달려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자 중앙 몽골의 인기 명소인 챙헤르 온천에 도착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36~40°C의 완벽한 온도로 솟아나며, 주변 계곡은 숲이 우거진 산비탈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인기가 많아 성수기에는 붐빌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2시간 동안 말을 타고 계곡을 지나 산 위로 올라 자연의 풍경과 소리를 만끽합니다. 승마 경험이 없어도 되며, 몽골 말은 작고 튼튼하며 발걸음이 안정적입니다. 저녁에는 투어리스트 게르 캠프의 노천 온천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두 옵션 모두 이 캠프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챙헤르 → 호르고-테르흐 국립공원
아침 식사 후 대부분 포장도로로 약 215km(4시간)를 달려 호르고-테르흐 국립공원에 도착합니다. 제4기에 분출한 호르고 화산의 용암이 강의 흐름을 막으면서, 그 만남이 사화산 호르고와 모래사장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테르힝 차강 호수라는 놀라운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호수는 해발 2,000m가 넘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샤르 노호인 탐, 외톨이 동굴 등 크고 작은 순환 협곡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분출한 13개의 화산, 그리고 빠른 물살의 강과 작은 폭포가 흐르는 바위 지형이 있습니다. 화산 정상에 올라 분화구와 용암 지대를 내려다보는 멋진 파노라마를 감상한 뒤, 협곡을 걸으며 탐험합니다. 호수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호르고-테르흐 → 호쇼 차이담 기념비 → 우기 호수
아침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335km(5시간)를 달려 오르혼 계곡의 호쇼 차이담 기념비에 도착합니다. 8세기 초 돌궐인이 세운 두 개의 기념 비석 유적으로, 돌궐 군주 빌게 카간과 그의 동생인 장군 퀼 테긴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고대 돌궐 문자로 새겨진 비문은 튀르크어로 된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출토된 독특하고 오래된 유물을 전시한 현지 박물관을 관람합니다. 이어서 비포장도로로 약 40km(1시간)를 달려 낚시꾼의 천국이라 불리는 작고 그림 같은 우기 호수에 도착합니다. 면적은 27km²에 불과하며 평균 수심 6.64m, 가장 깊은 곳은 15m가 넘고, 호숫가 둘레는 23km로 많은 물새가 찾아옵니다. 오후에는 보트를 타고 낚시에도 도전해 봅니다. 호숫가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우기 호수 → 후스타이 국립공원 → 울란바토르
아침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265km(5시간)를 달려 1992년부터 타히 야생마 복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후스타이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서양에서 프르제발스키 말로 알려진 타히는 21세기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야생마 아종입니다. 1870년대 후반 러시아 탐험가 N. M. 프르제발스키가 몽골 서부에서 처음 기록했지만, 이후 야생에서 자취를 감추고 동물원에서만 명맥을 이어오다가 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초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변 언덕을 여유롭게 하이킹하며 야생마를 찾아보고, 운이 좋으면 붉은사슴(마랄) 등 다른 동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후 포장도로로 약 105km(2시간)를 달려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며, 오후 7시경 숙소에 모셔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