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국경에서 고비까지 육로 9일
일자별 여행 일정
알탄불락 국경 → 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
러시아–몽골 국경을 넘으시면, 옛 차(茶) 무역로에서 러시아 쪽 캬흐타와 마주한 알탄불락 마을에서 맞이한 뒤 포장도로로 약 250km(5시간)를 달려 아마르바야스갈랑트 사원으로 향합니다. '평온한 행복의 사원'이라는 뜻의 이곳은 몽골에서 가장 크고 잘 보존된 불교 사원 중 하나입니다. 1736년 청나라 황제의 명으로, 몽골 불교의 첫 번째 복드(정신적 지도자)이자 이름난 조각가였던 자나바자르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한때 그의 유해가 이곳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1937년 스탈린주의 숙청 때 약탈당했지만 1988년부터 시작된 복원 작업으로 좌우 대칭의 사원 건물들이 옛 영광을 점차 되찾았습니다. 오늘날 셀렝게 지역의 고요한 계곡에 자리한 이곳은 활동 중인 사원이자 박물관입니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아마르바야스갈랑트 → 우란 사화산
아침 식사 후 사원의 안뜰과 법당을 둘러보며, 운이 좋으면 승려들의 아침 예불도 볼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260km(4시간)를 달려 우란 사화산으로 향합니다. '우란'은 '예술적인'이라는 뜻으로, 완벽하게 둥근 분화구가 솜씨 좋은 장인의 작품처럼 보여 몽골인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지름 약 500m의 원형 능선 안에는 폭 약 20m, 깊이 1.5m의 작은 화구호가 있습니다. 근처에는 툴가, 잘랍치, 토고 등 무너진 분화구를 가진 화산들이 뚜렷이 보이며, 모두 숲과 초원이 어우러진 화산 보호구역에 속해 있습니다. 우란 정상에 올라 분화구 안과 주변 화산들을 내려다본 뒤 이 지역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우란 화산 → 우기 호수: 보트 타기 & 낚시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85km(5시간)를 남쪽으로 달려 우기 호수에 도착합니다. 그림 같은 이 작은 호수는 낚시꾼의 천국으로 불립니다. 면적은 27㎢에 불과하며, 평균 수심 6.64m, 가장 깊은 곳은 15m 이상, 호안 길이는 23km입니다. 갈대가 우거진 얕은 물가에는 두루미, 기러기, 오리 등 많은 철새가 찾아오고, 주변 초원에는 유목민 가족들이 살아갑니다. 오후에는 보트를 타고 호수로 나가 낚시를 즐긴 뒤 호숫가에서 조용한 저녁을 보냅니다.
호쇼 차이담 유적 → 카라코룸 (하르허린)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40km(1시간)를 달려 오르혼 계곡의 호쇼 차이담 유적에 도착합니다. 8세기 초 돌궐인들이 세운 두 기념 석비군으로, 고대 돌궐(룬) 문자로 빌게 카간과 그의 동생 퀼 테긴을 기리는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의 현지 박물관에서 희귀하고 독특한 유물을 관람합니다. 이어서 포장도로로 약 35km를 달려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에 도착합니다. 오늘날 이곳에는 작은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중국 군대에 약탈당하고 약 200년이 지난 뒤, 그 폐허에서 가져온 자재로 1586년 몽골 최초의 불교 사원인 에르덴 조 사원이 세워졌으며, 사원은 108개의 하얀 스투파가 올려진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 카라코룸 박물관, 그리고 마을 주변의 여러 역사 유적을 둘러봅니다.
카라코룸 → 옹기 사원 유적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240km(5시간)를 남쪽으로 달려 반사막 지대의 옹기 강변에 자리한 옹기 사원 유적에 도착합니다. 1760년에 세워진 이 사원은 한때 고비에서 가장 큰 사원 중 하나였지만 1937년 공산주의 숙청 때 파괴되었으며, 그 처참한 파괴의 흔적은 오늘날에도 유적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유적 사이를 하이킹하고, 사원에서 살아남은 유물을 전시한 작은 게르 박물관과 이곳에 재건된 작은 불교 사원도 둘러봅니다.
옹기 → 바양자그 (화염 절벽)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55km(4시간)를 달려 바양자그로 향합니다. 1920년대 미국 탐험가이자 동물학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이곳을 '화염 절벽'이라 이름 붙였으며, 프로토케라톱스 골격과 세계 최초로 발견된 공룡알 등 중요한 공룡 화석이 이곳에서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붉은 사암 절벽은 멀리서도 웅장하며 해 질 녘 햇살을 받으면 특히 불타는 듯 빛나고, 절벽 아래 평원에는 바양자그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삭사울 관목이 자랍니다. 유적지와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본 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바양자그 → 홍고린 엘스 모래 언덕: 낙타 타기 & 모래 언덕 오르기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50km(4시간)를 달려 고비 사막에서 가장 큰 모래 언덕 지대인 홍고르에 도착합니다. 모래 언덕은 길이 약 100km, 폭 5~10km에 이르며, 능선은 주변 지형보다 80~300m 높이 솟아 있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움직이는 모래가 멀리까지 들리는 깊은 울림소리를 내는데,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노래하는 모래'라고 부릅니다. 모래 언덕 북쪽 가장자리에는 홍고르 강이 만든 초록빛 오아시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은 쌍봉낙타를 타고 거대한 모래 언덕을 탐험하며, 체력이 된다면 능선 하나에 올라 황금빛 모래 바다를 가로지르는 잊지 못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홍고르 → 욜링 암 협곡 → 달란자드가드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90km(5시간)를 달려 구르반사이한 산맥의 욜링 암 협곡으로 향합니다. '욜'은 몽골어로 수염수리를 뜻하며, 협곡은 10km 넘게 이어집니다. 가장 좁은 곳은 서너 명이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이고, 높은 암벽이 계곡 바닥에 드는 햇빛을 가려 겨울에 작은 개울이 만든 얼음이 7월 중순까지 남아있곤 합니다. 협곡을 따라 한 시간가량 하이킹하며 절벽 위의 아이벡스와 독수리를 찾아보고, 공원 입구의 작은 자연사 박물관도 방문합니다. 이곳에서는 선택 승마도 가능합니다. 이후 포장도로로 약 40km(1시간)를 달려 남고비 주의 주도 달란자드가드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달란자드가드 → 울란바토르
오늘은 울란바토르로 돌아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투어 요금에 포함된 방법은 가이드·운전기사와 같은 차량으로 포장도로를 약 600km, 9시간 달리며 사막이 다시 푸른 초원으로 바뀌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입니다. 또는 달란자드가드에서 울란바토르까지 1시간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공권은 투어 요금에 포함되지 않으며, 국내선은 기내 수하물을 포함해 10~15kg까지만 무료로 허용됩니다. 어느 방법이든 시내에 도착하면 숙소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