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천에서 모래 언덕까지, 항공 귀환 8일
일자별 여행 일정
울란바토르 → 후스타이 국립공원 → 엘승 타사르하이 모래 언덕
오전 8시에 숙소에서 픽업해 포장도로로 약 100km(2시간)를 달려 1992년부터 타히 야생마 복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후스타이 국립공원으로 향합니다. 서양에서 프르제발스키 말로 알려진 타히는 21세기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야생마 아종입니다. 1870년대 후반 러시아 탐험가 N. M. 프르제발스키가 몽골 서부에서 처음 기록했지만, 이후 야생에서 자취를 감추고 동물원에서만 명맥을 이어오다가 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초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변 언덕을 하이킹하며 야생마를 찾아보고, 운이 좋으면 마랄 사슴(붉은사슴) 등 다른 야생동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후 포장도로로 약 225km(4시간)를 달려 '모래 조각'이라는 뜻의 엘승 타사르하이에 도착합니다. 고비 사막의 북쪽 끝으로 여겨지는 약 80km 길이의 작은 모래 언덕 지대로, 전설적인 후그느 칸 산과 바트 칸 산 아래 저지대에 펼쳐져 있습니다. 도착 후 유목민 가족의 게르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일상 활동에 함께하고 그들의 지혜로운 생활 방식을 배워봅니다. 이어서 쌍봉낙타를 1시간 동안 탑니다. 낙타는 느리고 부드럽게 걸으며, 두 혹 사이에 편안하게 앉아 갈 수 있습니다.
엘승 타사르하이 → 카라코룸 → 챙헤르 온천
아침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75km(1시간)를 달려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룸에 도착합니다. 오늘날 이곳에는 작은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중국 군대에 약탈당한 지 약 200년 뒤, 그 폐허에서 가져온 자재로 1586년 몽골 최초의 불교 사원인 에르덴 조 사원이 세워졌으며, 사원은 108개의 하얀 스투파가 올려진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 카라코룸 박물관, 그리고 옛 수도의 경계를 표시했던 거북 석상 등 마을 주변의 역사 유적을 둘러봅니다. 이후 포장도로로 약 125km(2시간)를 달려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자 중앙 몽골의 인기 명소인 챙헤르 온천에 도착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36~40°C의 완벽한 온도로 솟아납니다. 인기가 많아 붐빌 수 있지만, 오늘 밤은 자체 노천 온천 수영장을 갖춘 투어리스트 게르 캠프에서 머물기 때문에 저녁 내내 별빛 아래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투브흥 사원 → 오르혼 폭포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20km(3시간)를 달려 울창한 숲으로 덮인 시베트 산 정상, 해발 약 2,000m에 자리한 투브흥 사원에 도착합니다. 몽골 불교의 첫 번째 최고 지도자(복드)이자 뛰어난 조각가였던 자나바자르의 추종자들이 1653년 명상 수행처이자 그의 예술 작업실로 이 사원을 세웠습니다. 산기슭에서 사원까지 하이킹하며 명상 동굴, 바위에 새겨진 자나바자르의 발자국, 그리고 오늘날 국기에도 들어 있는 몽골 독립의 상징 소욤보 문양이 처음 그려진 흔적을 찾아봅니다. 점심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60km(2시간)를 달려 오르혼 폭포로 향합니다. 높이 25m 이상, 폭 10m의 이 폭포는 몽골에서 가장 큰 폭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오르혼 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입니다. 주변 지형은 약 2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어 10m가 넘는 용암층으로 덮여 있으며, 강물이 이 용암층을 깎아 깊고 좁은 협곡을 만들었습니다. 폭포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오르혼 폭포 → 옹기 사원 유적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이동일로, 비포장도로로 약 305km, 8시간을 달리며 중앙 몽골의 푸른 언덕과 강 계곡이 서서히 고비의 메마른 초원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적지는 옹기 강변의 옹기 사원 유적입니다. 1760년에 세워진 이 사원은 강 양쪽에 여러 사원 단지를 두고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던 고비 최대 규모의 사원 중 하나였지만, 1937년 공산주의 숙청 때 파괴되었습니다. 그 파괴의 생생한 흔적은 오늘날에도 유적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유적 사이를 하이킹하고, 파괴 속에서 살아남은 유물을 전시한 작은 게르 박물관과 이곳에 재건된 아담하고 아름다운 불교 사원도 둘러봅니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옹기 → 바양자그 (화염 절벽)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55km(4시간)를 남쪽으로 달려 바양자그에 도착합니다. 1920년대 중앙아시아 탐사 중 미국 탐험가이자 동물학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이곳을 '화염 절벽'이라 이름 붙였으며, 프로토케라톱스 골격과 과학계 최초로 발견된 공룡알 등 중요한 공룡 화석이 이곳에서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침식된 붉은 사암 절벽은 멀리서도 웅장하며 해 질 녘 햇살을 받으면 특히 불타는 듯 빛나고, 주변 평원에는 강인한 삭사울 관목이 점점이 자라고 있습니다. 저녁 햇살 속에서 유적지와 절벽 가장자리를 걸어본 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바양자그 → 홍고린 엘스 모래 언덕: 낙타 타기 & 모래 언덕 오르기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50km(5시간)를 달려 고비 사막에서 가장 큰 모래 언덕 지대인 홍고르에 도착합니다. 모래 언덕은 길이 약 100km, 폭 5~10km에 이르며, 능선은 주변 지형보다 80~300m 높이 솟아 있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움직이는 모래가 멀리까지 들리는 깊은 울림소리를 내는데,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노래하는 모래'라고 부릅니다. 모래 언덕 북쪽 가장자리에는 홍고르 강이 만든 초록빛 오아시스가 펼쳐져 있어 뒤편의 연한 황금빛 모래와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오늘은 쌍봉낙타를 타고 거대한 모래 언덕 주변을 탐험하며, 체력이 된다면 능선 하나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모래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래 언덕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홍고르 → 욜링 암 협곡: 하이킹 & 자연사 박물관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90km(5시간)를 달려 구르반사이한 산맥의 욜링 암 협곡으로 향합니다. '욜'은 몽골어로 수염수리를 뜻하며, 협곡은 10km 넘게 이어집니다. 가장 좁은 곳은 서너 명이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이고, 높은 암벽이 계곡 바닥에 드는 햇빛을 가려 겨울에 작은 개울이 만든 얼음이 7월 중순까지 남아있곤 합니다. 협곡을 따라 한 시간가량 하이킹하며 절벽 위의 아이벡스와 독수리를 찾아보고, 지역 야생동물과 공룡 화석을 전시한 공원 입구의 작은 자연사 박물관도 방문합니다. 이곳에서는 선택 승마도 가능합니다. 고비에서의 마지막 밤을 근처에서 보냅니다.
구르반사이한 비행장 → 울란바토르행 항공편
아침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50km(1시간)를 달려 달란자드가드 인근의 구르반사이한 비행장으로 이동해, 약 1시간 비행으로 울란바토르에 돌아갑니다. 창밖으로 여행 첫날 자동차로 지나온 초원이 사막을 대신해 펼쳐지는 모습을 바라보세요. 시내에 도착하면 운전기사가 픽업해 숙소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종료 시간은 국내선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오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