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비 순환 6일: 차강 수바르가에서 바가 가자르까지
일자별 여행 일정
울란바토르 → 차강 수바르가
오전 8시에 숙소에서 픽업해 포장도로로 약 470km, 6시간 거리의 차강 수바르가로 남하합니다. 가는 길에 푸른 초원이 서서히 중고비의 드넓은 평원으로 바뀝니다. '하얀 스투파'라는 뜻의 차강 수바르가는 한때 고대 바다의 바닥이었던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쌓인 퇴적층이 흰색, 분홍색, 주황색, 붉은색 띠를 이루며, 각각의 색은 서로 다른 시대를 나타냅니다. 절벽은 가장 높은 곳이 50m가 넘고 약 400m에 걸쳐 이어지며, 멀리서 보면 고대 유령 도시의 폐허처럼 보입니다. 지질학적으로 정확한 연대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중고비에서 남고비로 가는 길에 하룻밤 묵어가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저녁 햇살 속에서 절벽 주변을 하이킹한 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차강 수바르가 → 바양자그 (화염 절벽)
아침 식사 후 대부분 비포장도로로 약 245km(4시간)를 달려 바양자그로 향합니다. 1920년대 탐사 중 미국 탐험가이자 동물학자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이곳을 '화염 절벽'이라 이름 붙였으며, 프로토케라톱스 골격과 세계 최초로 발견된 공룡알 등 중요한 공룡 화석이 이곳에서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침식된 붉은 사암 절벽은 멀리서도 웅장하며 해 질 녘 햇살을 받으면 특히 불타는 듯 빛나고, 주변 평원에는 강인한 삭사울 관목이 점점이 자라고 있습니다. 유적지와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걸어본 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바양자그 → 홍고린 엘스 모래 언덕: 낙타 타기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50km(4시간)를 달려 고비 사막에서 가장 큰 모래 언덕 지대인 홍고르에 도착합니다. 모래 언덕은 길이 약 100km, 폭 5~10km에 이르며, 능선은 주변 지형보다 80~300m 높이 솟아 있습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움직이는 모래가 멀리까지 들리는 깊은 울림소리를 내는데,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노래하는 모래'라고 부릅니다. 모래 언덕 북쪽 가장자리에는 홍고르 강이 만든 초록빛 오아시스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은 쌍봉낙타를 1시간 동안 타고 거대한 모래 언덕을 탐험하며, 체력이 된다면 능선 하나에 올라 황금빛 모래 바다를 가로지르는 잊지 못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래 언덕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홍고르 → 욜링 암 협곡
아침 식사 후 비포장도로로 약 190km(6시간)를 달려 구르반사이한 산맥의 욜링 암 협곡으로 향합니다. '욜'은 몽골어로 수염수리를 뜻하며, 협곡은 10km 넘게 이어집니다. 가장 좁은 곳은 서너 명이 겨우 나란히 걸을 수 있을 정도이고, 높은 암벽이 계곡 바닥에 드는 햇빛을 가려 겨울에 작은 개울이 만든 얼음이 7월 중순까지 남아있곤 합니다. 협곡을 따라 한 시간가량 하이킹하며 절벽 위의 아이벡스와 독수리를 찾아보고, 공원 입구의 작은 자연사 박물관도 방문합니다. 이곳에서는 선택 승마도 가능합니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욜링 암 → 바가 가자링 촐로 바위산
아침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420km(6시간)를 북쪽으로 달려 중고비의 평평한 고원 위로 솟은 독특한 화강암 산괴, 바가 가자링 촐로에 도착합니다.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1,765m이며, 바람과 비바람이 바위를 돔과 탑, 기묘한 형상으로 깎아냈습니다. 사시나무 그늘이 드리운 좁은 계곡이자 불교 사원 유적이 남아 있는 수두트 계곡 입구, 자르갈란트 동굴, 그리고 눈에 좋다고 현지인들이 믿는 작은 광천 '눈의 샘' 등 흥미로운 곳들을 하이킹하며 둘러봅니다. 사원 유적은 한때 승려들이 이 언덕에서 고요함을 찾았음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바위산 사이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바가 가자링 촐로 → 울란바토르
아침 식사 후 포장도로로 약 260km, 4시간을 달려 울란바토르로 돌아갑니다. 사막이 다시 중앙 몽골의 구릉진 초원으로 바뀌는 풍경을 감상하세요. 오후 1시경 시내에 도착하면 숙소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